지난 11월 28일 오후에 순천만 습지 갈대숲을 방문하기 위하여 순천만국가정원을 찾았다. 순천만을 보호하기 위하여 조성한 순천만국가정원의 순천 도사동 일대 정원 부지 112만㎡(34만 평)에는 나무 505종 79만 주와 꽃 113종 315만 본이 식재 되어 있다. 봄이 되면 튤립과 철쭉 등이 꽃망울을 터뜨려 장관을 이룬다. 또 나눔의 숲 주변 3만㎡는 유채꽃 단지로 조성했는데, 5월 중순 일제히 만개해 노란 물결이 일렁인다. 순천시는 주요 동선에 팽나무와 느티나무 등 5만 주를 심어 자연 그늘 막을 만들었다. 

순천만 습지로 이동하기 위하여 순천만국가정원 입구에서 10여분간을 도보로 이동한 후 하늘 택시 스카이큐브의 정원역에 도착하였다. 정원역에서 소형 무인궤도 열차(PRT)를 타고 4.64km를 이동하면 순천 문학관에 도착한다. 

순천 문학관에서 전기차(갈대열차)를 타고 1.2km를 이동하면 순천만 초입의 무진교에 도착한다. 기자가 방문한 날은 비가 계속 내려 열차의 옆 비닐유리창을 내리고 있어서 주변경관을 흐릿한 시야로 관찰 할 수 밖에 없는 아쉬움을 남겼다. 

순천만 초입에 도착할 즈음에 조금씩 내리는 비는 그쳤기에 갈대숲으로 내 자신을 던져 보았다. 무진교에서부터 펼쳐지는 갈대숲의 광활함은 측정할 수 없을 정도로 넓었고, 보행교를 따라 거닐다 보니 어느 순간 갈대와 한 몸이 되어 있는 나를 발견하였다. 갈대밭의 아름다움에 취하여 연속 카메라 셔터를 누르다 보니, 순천만 습지의 뷰포인트는 굽이 굽이 물이 흘러가는 하천과 하천과 연결된 갈대숲이 어우러진 장면이 가장 아름다운 뷰포인트였다. 

갈대숲을 빠져 나와 갈대열차 정거장에 도착하니 순천만쉼터 커피숍이 있었다. 순천만쉼터에서 판매하는 갈대 커피를 사서 한 모금 넘기니 약간의 한약 냄새를 풍기면서 부드러운 입맛이 나의 혀를 감아온 것을 느꼈다. 그래서 취재를 하여보니 주인장은 "한방에서 갈대 뿌리를 노근이라고 하며 방사능, 농약, 중금속, 알코올 등에 중독되었을 때 다려 마시면 회복된다고 할만큼 백혈구가 늘어나 면역력 강화로 해독작용이 강하다고 하며, 육류에 체했거나 식중독일때 노근을 30g~60g정도를 다려 마시면 대부분 풀린다고 한다"고 설명을 하며 상표등록까지 하였다고 하며 상표등록증 (등록 제 40-1018780 호)을 보여 주었다. 

아름다운 꽃과 나무, 갈대숲이 어우러진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 습지 갈대숲의 아름다운 경관, 순천만쉼터에서 맛볼 수 있는 갈대커피가  지친 현대인들의 심신을 풀어 줄 것이라 확신하며, 자연과 자신이 동화 될 수 있는 장소로 강력하게 추천하여 본다. 

하늘택시 스카이큐브, 소형 무인궤도 열차의 정거장

순천문학관에서 출발하는 전기차(갈대열차)

순천만 습지의 갈대숲

순천만 습지의 갈대숲

순천만 습지의 갈대숲을 연결하는 도보형 다리

순천만에 펼쳐진 하천과 주변 갈대숲 풍경의 사진

순천만 입구에서 습지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배가 정박하는 부두 

순천만 습지 갈대숲 보행로에서 외국인들이 멋진 장면을 연출 중인 모습의 사진

끝없이 펼쳐지고 있는 광활한 갈대술 장면의 사진

갈대커피를 판매하는 순천만 쉼터의 커피숍 외부의 모습

갈근을 이용하여 갈대커피를 만들어 판매하는 커피숍 내부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