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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속의 가능성을 열다 – 지하 500m를 관통하는 기술자, 담양 이병추 대표의 도전 - 자동화 지하시추기로 담양의 수자원 산업을 선도하다 - 골동 수집가의 감성과 기술인의 집념이 만나는 공간
  • 기사등록 2025-05-15 13:01:55
  • 기사수정 2025-05-15 22: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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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중훙엔지니어링 이병추 대표 ( 사옥앞 두꺼비석물과 킹콩앞에서, 환경 파수를 위하여 세운 전망대의 버드나무 앞에서)

주산리, 한 남자의 땀으로 빚어진 땅

지난 5월 4일, 기자는 전라남도 담양군 고서면 주산리에 위치한 (유)중흥엔지니어링의 농원을 찾았다. 그곳에는 땅과 기술, 예술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품고 살아가는 이병추 대표가 있었다. 대덕면 사창리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 광주로 이주해 성장했으며, 2000년 주산마을로 돌아와 농원을 가꾸고 사업을 일구며 20년 넘게 이 땅에 뿌리내렸다.


지하 500미터를 관통하는 기술력

이병추 대표는 담양군에서 유일하게 17톤급 자동화 지하시추기를 보유하고 있는 기술자다. 이 거대한 장비는 최대 500미터 깊이까지 지하수를 시추할 수 있으며, 중대형 지하수 관정 개발에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농업 및 산업용수 확보에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그는 기후 변화 시대에 더욱 주목받는 자원개발 전문가로 떠오르고 있다.


이병추대표가 수십년간 모아온 엔틱골동품 (1) 

과거의 미학, 현재의 공간에 깃들다

이병추 대표는 과거 도자기, 동제품 등 엔틱골동품을 주업으로 삼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도 깊은 애정으로 골동품을 수집하고 있다. 그의 농장 곳곳, 창고와 정원에는 수십 년간 모아온 수집품들이 가득하다. 이것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선 문화적 집념이다. 그는 여건과 시간이 허락된다면 이 소장품을 전시할 개인 박물관을 열어 지역민과 여행자들에게 공유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이병추대표가 수십년간 모아온 엔틱골동품 (2) 

기술과 예술이 만나는 삶

정교한 기계로 지하의 물길을 찾는 일과, 시간의 흔적이 담긴 유물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은 어찌 보면 극과 극처럼 보이지만, 이병추 대표는 그 두 세계를 자연스럽게 엮어낸다. 산업기술과 미학이 공존하는 그의 삶은 담양이라는 지역의 문화적 깊이와 실용적 가능성을 동시에 확장시킨다.


이병추 대표는 오늘도 땅속 깊은 곳에서 미래의 자원을 끌어올리며, 한편으로는 지난 세월의 유산을 되새기며 새로운 꿈을 그린다. 그의 다음 시추는 기술의 경계 너머에서, 삶의 품격을 다시 써 내려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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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5-15 13: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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