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원 기자
광주광역시 교통공사(이하 교통공사)는 최근 공모를 통해 경영본부장을 새로 임명 했다. 교통공사에 따르면 후보자가 검증을 통해 결격사유가 발견되지 않아 4월 1일 자로 A 후보자로 임명이 결정되었다고 한다.
지난 3월 19일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면접대상자 4인 중 교통공사 출신 후보자 2인에 대한 인사 검증을 철저히 하라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또한 상징적인 임명권자인 교통공사 사장과 실질적인 임명권자인 광주광역시장에게 엄중히 경고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통공사 재직 중 비위 사실이 있었던 A 후보자가 임명 되었다고 하니 교통공사 경영본부장 임명 과정에 대해 심각한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흔히 ‘인사가 만사다’라고 한다. 이 말은 인사가 그 조직 즉 기관에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를 말해주고 있다. 인사가 잘못되면 조직의 상하 동료 간에 불신과 불만이 생기게 되고 특히 비위 사실이 있는 전직 직원 출신이 임명 될 경우 조직구성원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과연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까? 특히 교통공사는 도시철도공사와 광주광역시산하교통기관이라는 2개 기관이 합해지면서 더 큰 업무와 기관의 확장으로 인해 임원들의 임무와 역할이 막중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광주의 대표적인 산하 공공기관이 이렇게 임원을 채용하면 되겠는가? 잘못된 인사로 인한 손해와 낭비는 누가 감수해야 하는가? 시민인가? 교통공사 사장인가? 광주광역시 시장인가?
이에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교통공사 신임경영본부장 임명을 당장 철회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재공모 과정을 거칠 것을 교통공사의 형식적인 인사권자와 함께 실질적인 최종 인사권자에게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
광주광역시 교통공사는 A 후보자 임명을 즉각 철회하고 투명하고 공정하게 그리고 공모지침에 맞게 전문성, 리더십, 경영혁신, 노사 및 직원 친화력, 윤리관 등이 정립되어있는 인사를 경영본부장으로 새로 임명하라!
2025. 4. 2.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